몇몇 학교는 쉬거나 2교시 할 시간에 1人의 학교는 사생대회를 하러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죠...?
다른 날도 있는데 왜 오늘이죠? 이 애매한 금요일에 말이죠...

그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그렇게 계획되었기에 갔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별로 덥지않았습니다.
대신 조금 썰렁할 뿐이었습니다. <옷이 반팔, 반바지, 샌들뿐인데 그런말이 안나오면 이상하지..

    흐리기만 한 날씨 때문일까.. 바닷물이 맑고 파랗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흐린 날씨 속에서 사생대회는 시작되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아무렇게 정하신 홀수, 짝수를 1, 2조로 나눈 채로 말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1人이 있는 1조에선 학교 마스코트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땅을 멋대로 파내며 3m 길이의 모래 언덕을 만들기 위해 온갖 힘을 쏟아 부었습니다. 노가다를 해가며 완성한 3m 길이의 모래언덕. 이제 첫 단계 벗어났습니다.

이제 머리, 상반신, 하반신 나눠가며 모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에 맡은 부위는 머리였습니다.
평평한 모래언덕부터 시작해서 모종삽으로 일일이 다 깎아대며 만들었습니다.


뭐랄까요..
기생화산 2개와 빙하에서 가끔 일어나는 크레바스, 그리고 지진 일어날 뻔한(?) 지형, 그리고 물탱크(?) 2개..
온갖 특이 지형들이 모래조각에 나타나는군요..

맨 처음에 설계했을 때는 '간단하겠지..', '이 정도는 2시간이면 끝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머리부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머리결, 귀(이 두 개가 맡은 부위..)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깎으려 할 때 무너지고, 볼륨감도 그렇게 살지도 않으니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왜?
-도중에 안하고 있으면 태도 감점이니까요.

그래서 감점을 면하기 위해 1분도 쉬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서서 만들어댔습니다. 그 결과, 조원들끼리 한 조각이 끝나기 몇 분을 남기고 끝났습니다. 한 조원이 검사 맡으려고 선생님을 부르려 하자
다른 조원들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더군요..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니 "조각에다 아직 색깔을 안 넣었다."라고 말하는군요..


색깔을 모래에 섞어서 색을 입힌 모래조각상. 왠지 그럴듯 하군요. (블루베리 빻은 가루+ 카레[강황 풍부하게 함유]+ 고추가추..) 색깔을 넣은 뒤 증명자료를 목적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른 조원들은 Good 사인과 V사인을 한 반면 저는 혼자서 팔짱만 끼고 찍었습니다. <이상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웃으면서 V사인 하면 더 이상해요..


모래조각도 끝냈겠다.. 사진도 찍었겠다...
이제 남은 단계가 남았습니다. 모래조각관련 사생대회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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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적절하게 부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초토화(焦土化) 시키는 것입니다.

적절하게 초토화 시키고 난 뒤 적절하게 종례를 마쳤습니다.
아... 조각할 때는 못느꼈지만 마치고 나니 힘이 없군요...


p.s.

Posted by 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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